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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리츠린 공원에서 만난 특별한 순간

essay3414 2025. 3. 12. 17:55


일본 시코쿠 다카마쓰에 위치한 리츠린공원(栗林公園)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이묘 정원(영주 정원) 중 하나로, 약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소입니다. 원래 16세기말 지역 영주였던 이코마 가문이 정원을 조성하기 시작했고, 이후 마츠다이라 가문이 120년에 걸쳐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시켰어요.

이 공원은 에도 시대 대표적인 회유식 정원(거닐며 감상하는 정원)으로, 곳곳에 일본 전통 건축물과 소나무, 연못, 다리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슐랭 그린 가이드에서 최고 등급인 3 스타를 받을 정도로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랍니다!



📍 일본 도착 후 리츠린 공원 가는 법


리츠린 공원은 다카마쓰시에 위치하고 있어, 일본 내에서 다카마쓰까지 이동한 후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어요.

🛫 1. 일본 도착 후 다카마쓰 가기


1. 비행기:

인천국제공항에서 다카마쓰공항까지 직항(약 1시간 40분)

간사이 국제공항(KIX)에서 다카마쓰까지 국내선 또는 기차 이용



2. 기차(신칸센 + 특급 열차):

오사카, 교토, 히로시마에서 다카마쓰까지 JR 특급 열차(약 2~2.5시간 소요)




🚋 2. 다카마쓰에서 리츠린 공원으로 가는 방법


1. 버스 이용

다카마쓰 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리츠린 공원 근처에서 하차 (약 40~50분 소요)

공원 근처 코인로커에 짐을 맡기고 여유롭게 산책 가능



2. JR 열차 이용

JR 고토 크선을 타고 리쓰린코엔기타구치(栗林公園北口) 역에서 하차 후 도보 5분

JR 열차는 배차 간격이 40~50분이라 시간 계획 필요



3. 고토덴 전철 이용

고토덴 고토히라 선(노란색)을 타고 리쓰린코엔 역(栗林公園駅) 하차 후 도보 10분

시내 관광을 겸할 예정이라면 고토덴 원데이 패스 이용 추천


🌳 비 오는 날의 리츠린 공원, 더 특별했던 하루


우리 일행은 일정의 마지막 코스로 리츠린 공원을 방문했는데, 아침부터 비가 내려 걱정이 많았어요. 다행히도 비가 그치지는 않았지만, 우산을 쓰고 걸어 다닐 정도의 잔잔한 비였어요. 오히려 촉촉한 분위기가 정원의 운치를 더해줬답니다.



🚣‍♂️ 보트 타고 정원 감상하기


리츠린 공원에서는 전통 와카사 보트를 타고 연못을 따라 정원을 감상할 수 있어요. 우리는 보트를 타면서 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었는데, 일본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공원의 유래를 알려주셨어요. 100%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었어요.

특히 선착장에 도착하기 직전에 가이드분이 전통 노래를 불러주셨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듣는 일본식 선율이 정말 멋졌어요. 마치 옛날 다이묘들이 정원을 거닐던 순간으로 시간 여행을 한 기분이랄까요?



🍵 찻집에서 따뜻한 힐링 타임


비를 맞으며 정원을 한 바퀴 돌고 나니 살짝 쌀쌀해졌어요. 그래서 공원 내의 기쿠게츠테이(掬月亭) 찻집에 들렀는데, 다행히 바닥에 전기요(코타츠 느낌의 따뜻한 매트)**가 깔려 있어서 금세 몸이 녹았어요. 마치 일본식 온돌 체험을 한 것 같았죠.



따뜻한 차와 함께 감미로운 화과자를 한 입 먹으며 창밖을 바라보니, 비에 젖은 소나무와 다리가 한 폭의 수묵화처럼 보였어요. 이렇게 여유로운 순간이 일본 여행의 묘미 아닐까요?


📌 리츠린 공원을 100% 즐기는 방법


✔️ 전통 보트 체험: 유유자적 배를 타고 공원의 운치를 즐겨보세요!
✔️ 찻집 체험: 따뜻한 전통 차와 다과를 먹으며 일본식 힐링을 경험하세요.
✔️ 비 오는 날 방문도 추천!: 오히려 정원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비 오는 날 방문해서 걱정했지만, 오히려 더 특별한 경험을 했던 리츠린 공원. 다음번에는 단풍이 절정일 때 다시 와보고 싶어요! 🌿🍂